"안 오르는 게 없네"···편의점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총선 끝난 이후 가격 인상 잇따라 가공란·면도기·생리대·섬유유연제 등 인상 치킨·버거부터 쿠팡 유료 멤버십도 올려
정부 눈치를 보며 가격 인상을 억눌러왔던 식품·생필품·외식 제조업체들이 총선이 끝난 직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 소비자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란, 볼펜, 면도기, 폼클렌저, 생리대 등이 일제히 가격이 인상된다. 이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되면서 소비자 가격이 오른 것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이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른다. 햇닭알로 만든 녹차훈제란(3개)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10.3%) 오른다.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인상, 스틱 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에 판매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10.5%),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9.6%) 각각 인상된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9900원으로 현재 8900원보다 1000원, 11.2% 인상된다.
엘지유니참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대 사이즈(16개)는 94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되는 섬유유연제, 생리대 등의 가격도 오른다.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섬유유연제 피죤 12개 품목을 10∼20%, 쏘피 생리대 12개 품목은 6∼7%가량 각각 인상한다.
고농축피죤 섬유유연제(1.6ℓ)는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1000원(10.1%) 인상된다. 쏘피 내몸에 순한면 무표백 속커버 생리대 제품은 1만69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1000원(5.9%) 오른다.
외식비도 오르는 추세다. 지난 15일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파파이스도 제품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