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환율 1400원 돌파 외환당국 구두 개입 “경계심 갖고 예의 주시”
2024-04-16 최주연 기자
외환 당국이 1400원선을 넘은 원/달러 환율에 공식적인 구두 개입을 단행했다. 이날 환율은 17개월 만에 1400원선을 터치하며 개장부터 상승세를 떨쳤는데 개입 이후 상승 압력은 떨어지고 있다.
16일 외환 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구두 개입했다.
이날 오후 2시 55분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1397~1398원에서 요동치며 1400원 선을 넘어서려던 환율은 1392원대까지 하락했다. 하나은행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기준 1392.80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우면서 장중 1400원 선을 터치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9%대 물가를 잡기 위해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4%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던 때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2022년 9월 22일)했고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