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200석→대통령 탄핵' 우려···권성동 "막을 대안은 국민의힘뿐"

민주·조국·진보당 거명 "극단주의자들 연합체"

2024-04-07     이상무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023년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원 강릉 후보인 권성동 의원은 7일 "이재명의 민주당, 조국의 비례정당,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은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연합에 대해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극단의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며 "극단주의 세력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오직 국민의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야당은 국정의 방향 자체가 틀렸다"며 "다소 부족한 사람과 동행할 수는 있어도 목적지 자체가 다른 사람과 동행할 수는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비판받는 이유 중 상당수는 국정에 임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지적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면서 "집권 여당 첫 원내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에 난맥이 발생했을 때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자세가 부족했고,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도 부족했다. 정책의 구체성에서 신중하지 못한 점도 있다"며 "이런 과오가 쌓여 오만하게 보인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비판하는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면서 "다만 국민과의 소통, 이해를 구하는 부분에서 부족했다는 태도의 문제에 대해 겸허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현재 높은 사전투표율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두고는 "투표함을 개함하기 전 유불리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 전체가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고 저도 그랬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자체가 국민의힘에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개헌 저지선을 지켜달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과반수 정도의 의석을 보태달라고 호소한 것"이라며 "개헌 저지선은 제 생각엔 넘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