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료 협력병원' 70개소 이상으로 확대
"응급환자 이송 챙길 것"
'암 진료 협력병원'이 70개소 이상으로 지속 확대된다.
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암 진료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총 168개의 진료협력병원 중 47개소가 암 진료 협력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암 치료 전문의사 보유 여부,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 적정 시행 여부 등을 고려해 심사한 '암 적정성 평가' 등급이 1, 2등급인 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된다. 47개소 중 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 등 4대 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 등급이 모두 1, 2등급인 병원은 21개소다.
기타 26개소 역시 1개 이상의 암에 대해 적정성 평가 1, 2등급을 받았거나 최근 1년간 암 수술 등 암 진료 빈도수가 많고 진료 역량이 높은 병원이다.
정부는 향후 암 진료 협력병원을 70개소 이상으로 지속 확대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 협력병원 간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해 암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에 공유하는 종합병원의 진료역량 정보에 혈액암, 고형암, 암 수술 등 암 분야를 특화해 협력진료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암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응급의료 포털 등을 활용한 암 진료병원 정보 제공과 국립암센터 내 상담 콜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중대본에서는 비상·응급 이송 체계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집단행동 이전인 2월 첫 주에 비해 3월 넷째 주 기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대형 병원 이송 비율은 74%에서 60%로 감소했다. 지역 응급의료기관 등 중소병원 이송 비율은 26%에서 40%로 증가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앞으로도 비상응급 이송 체계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