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준혁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에···여협 "즉각 후보 사퇴하라"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한국 여성에 치욕 모욕감"

2024-04-02     이상무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연합뉴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2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2022년 8월 "김활란 초대 회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 논란에 대해 규탄했다.

여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준혁 후보는 명확한 근거도 없이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시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대 회장이셨던 김활란 박사님과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전체는 물론 대한민국 여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토록 저급한 언행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에게 치욕감과 모욕감을 주었다"며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정도는 구별할 줄 아는 양식을 가져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준혁 후보는 김활란 박사님과 이화여자대학교에 관한 발언에 대해 즉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화여자대학교,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일 우리의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00만 회원들은 김준혁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