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포럼] '미국 주식 투자'와 '절세 포트폴리오'로 부자 되는 법
[2024 제8회 여성경제신문 금융포럼] "리스크란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 "슈퍼리치 트렌드 '절세'를 따르자"
미국 주식 투자와 합리적인 절세 포트폴리오로 돈 굴리는 비법이 소개됐다. 20일 여성경제신문 금융포럼에서 안동후 유에스스탁 이사는 '월 8만원씩 65년 적립해 100만 달러 만들기'를 주제로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해 강연했다.
안 이사에 따르면 최근 10년은 국내보다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추세다. 한국 주식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그는 "미국의 상장 주식들은 모두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코카콜라의 경우 배당까지 고려하면 연간 수익률이 11퍼센트다. 우리가 알만한 미국 주식에만 투자해서 수익률이 10퍼센트가 넘어간다"고 말했다.
주식은 시장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 트레이딩, 시세차익 노리다가 '투자하기 좋은 날'을 놓치면 수익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안 이사는 좋은 기업을 단순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그는 "흔히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행위를 줄여서 '사팔사팔'이라고 얘기하는데 손해를 안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익이 상승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거기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안 이사는 "투자를 놓치면 수익률은 급감한다. 손실이 날 때보다 수익을 잡지 못했을 때 상대적 박탈이 더 문제다. 좋은 기업은 꾸준히 가져가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돈을 매달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 대상이 핵심이다. 그는 "투자 기간도 중요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곳에 투자하고 있는지, 투자 대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엔 손실을 리스크로 여겼다면 지금은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게 리스크다. 투자 시기를 놓치는 것은 향후 미래 수익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주에게 물려줄 '증여 주식'으로도 미국 기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5년 후면 테크 분야 95%는 미국이 다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기업이 분기별로 기업 실적을 발표하고 CTO가 직접 나와 기업에 대해 설명한다. 안 이사는 "한국은 일반인이 보고서에 나오는 숫자만 보고 인사이트를 얻기엔 어렵다. 미국과 달리 접근성이 낮은 것이다. 미국은 내가 투자한 기업의 방향이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리치 트렌드는 '절세'
이어 반상미 신한은행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PB팀장은 50억 이상 고액 자산가들의 절세 포트폴리오 전략을 공개했다. 반 팀장은 자산을 늘리는 것만큼 '세금 누수'를 막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 팀장은 "수퍼리치를 포함한 전체 부자 중에서는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분들이 많다. 금융 자산 관리는 시장을 정확히 판단하면서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 자산 관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시장을 정확히 판단하면서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고·계획형이 부의 축적 가능성을 높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부자'들은 절세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물어본다고 했다. 부자는 이자 낮은 채권으로 절세한다. 반 팀장은 "위험도는 낮고 절세효과가 큰 채권에 관심 가질 수밖에 없다"며 "예를 들어 1만원에 표면금리 1%로 발행된 채권을 8000원에 사들였다 만기까지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종합소득세 합산이 된다. 1만100원을 손에 쥐게 되고 2000원(가격 차익)에 대한 세금은 낼 필요 없이 100원(이자 수익)에 대한 세금만 납부하면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반 팀장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도 채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금투세 도입 전까지는 개인이 채권투자를 할 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으므로 슈퍼리치들은 쿠폰금리는 낮더라도 세후 수익률에서 우호적인 저쿠폰채 투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