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임종윤·임종훈 "3월 주총에 사내이사 선임 의안 상정해야" 가처분 신청

가처분 심문기일 3월 6일

2024-02-27     김현우 기자
한미약품 본사 사옥 /연합뉴스

한미약품그룹 장·차남이 본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제안을 오는 3월 예정인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은 지난 22일 수원지방법원에 이같은 내용의 주주총회 의안사정 가처분을 신청했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앞서 경영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3월에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본인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제출한 바 있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 측은 주주제안 의제 및 의안을 3월경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제 및 의안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가처분 신청 취지를 밝혔다.

가처분 심문기일은 3월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같은 날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사건의 두 번째 심문기일도 열린다.

한미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모친인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통합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 발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