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컷오프, 전현희 전략공천···父 농지법 위반 악연 윤희숙과 맞대결
여전사 3인방 전진 배치 수순 민주당 권익위 조사에 의원직 포기한 윤희숙 386논쟁 부동산 이슈로 프레임 전환
서울시 중성동갑 지역구 탈환에 나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천 배제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지난 2021년 8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의혹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며 의원직을 포기한 윤 전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는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임 전 실장 타 지역 공천 여부 등에 대해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을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먼저 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복당을 설득한 이언주 전 의원의 경기 광명을 선거구 공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광명을은 이 전 의원이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한 옛 지역구고 현역인 양기대 의원과 양이원영(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된 상황이다.
추 전 장관의 출마 지역구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용산, 동작을, 송파갑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수진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된 동작을 지역구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추 장관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과 한 번 정식으로 일 합을 겨뤄 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경상남도 통영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활동하다 1996년 대한민국 최초로 치과의사로서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제20대 총선에선 강남(을)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돼 김종훈 후보를 꺾고 강남구 탈환을 이뤄낸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선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며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장하며 법정 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이번 4·10 총선에서 맞대결을 펼칠 윤희숙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서초구 갑에서 당선됐으나 부친의 부동산 투기(농지법 위반) 혐의로 권익위 조사를 받게 되면서 스스로 의원직을 사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년간 잠행을 이어오다 최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386 운동권 저격수로 발탁돼 정치권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