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년에 묻지마 폭행 경각심···단편영화 '그녀들이 빠졌다'

현대사회의 위험성 지적 MZ세대 겨냥 이색 스릴러

2024-02-22     이상무 기자
단편영화 <그녀들이 빠졌다> 제작진 및 출연진이 회의하고 있다. /신표팩토리

외제 차를 매개체로 작업하는 '신표팩토리-K Solution'(대표 박광민)이 이번에도 역시 MZ세대를 위해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공포 스릴러 단편영화 <그녀들이 빠졌다>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외제 차에 명품 시계 등을 소유해 잘나가는 남자 '준수'가 싸이코패스라는 또 다른 반전을 보여주는 심리적인 영화이다.

싸이코패스 준수는 빨간 스카프와 연관된 여성들 납치를 통해 엔도르핀을 느끼는 돌연변이 캐릭터이며 극에서 끊임없이 납치를 시도한다. 

특히 쉽게 만나는 남녀 관계에 있어서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보라는 의미에서 이번 영화가 제작됐다. 묻지마 폭행 등 생각지 못한 변수에 대해 다시 한번 여성들의 심리를 좀 더 발전시키고 낯선 만남과 소통에 대한 MZ세대들의 행동에 대해 경각심을 키워주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영화 연출은 신표 감독이 맡아 특색 있게 아이폰으로 촬영하며 실험적인 영상 제작을 시도한다. 연극 <작업의 정석> 등에서 활약한 연애의 달인 배우 박일우와 연극 <내 모든 걸> 등에 출연한 배우 이시연이 각각 준수 역과 '미소' 역을 맡는다.

특히 발랄한 20대 여대생 '연희' 역에는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영원한 20대”로 불리는 배우 김태린이 열연하게 되었고 불안장애를 심리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주희' 역은 도서 <속이 허해서 먹었어요>의 저자이자 단편영화 <귀여운 할머니>에서 감독 겸 주연을 맡은 다재다능한 배우 윤로빈이 맡았다.

만취녀 '복심' 역에는 공연계에서 잔뼈가 굵은 또 다른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휴식이란 존재하지 않는 배우 전송이 씨가 특별출연하게 되어 그들의 연기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을 간접 전달하는 라디오 속 뉴스 앵커 역할은 '소비자TV'에서 활동했던 노하빈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번 작품의 열쇠를 쥐고 있는 청순함의 대명사라 불리는 이시연 배우는 "과거의 수많은 연애 경험을 통해 MZ세대들에게 올바른 남녀 소통을 심어주며 상상 속의 또 다른 나를 만들어보면서 대리만족시켜 주겠다"고 다짐했다.

신표 감독은 영화<그녀들이 빠졌다>가 공포 스릴러로 지금껏 제작과는 사뭇 다른 장르에 도전해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과연 그녀들이 빠져서 관객들이 구해줄지, 아니면 관객이 그녀들에게 빠져들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게 묘미다.

이번 작품은 프리프로덕션을 마쳤으며 이달 19일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달 1일까지 5회차로 진행된다. 일반 버전과 디렉터스 컷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유튜브로 5월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