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입증한 트럼프 당원투표 시작 30분 만에 압도, 이변 없는 결과

최대 득표율 격차 12.5% 배 넘어 디샌티스 21.5%, 헤일리 17.6%

2024-01-16     김민 수습기자
아이오와주에서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인디애놀라에서 연설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미국 대선의 첫 선거인 공화당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가 시작 30분 만에 당선을 확정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아이오와 주민들이 이변 없이 '대세'를 택한 것이다. 

CNN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 20분(현지 시각) 기준 트럼프가 52.8%로 1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1.5%로 2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7.6%로 3위를 차지했다. 역대 아이오와 코커스 최대 득표율 격차는 12.5%였는데 이보다 배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로써 "역대 최대 표차 승리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공언해 왔던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조기에 확정하기 위해 향후 경선지 유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는 전날 아이오와주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한 듯 다음 날인 16일부터 21일까지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주에서 다섯 번에 걸쳐 연설하는 일정을 미리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