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빈대 총체적 난국에···민주 "尹정부 무책임 방역"

"능력도 의지도 찾을 수 없어" "지자체와 개인에 방역 떠넘겨"

2023-11-15     이상무 기자
14일 오후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북 김천의 한 한우 농장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소 럼피스킨병과 빈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정부를 향해 비판을 제기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외치던 과학방역의 민낯은, 능력도 의지도 찾을 수 없는 무책임 방역"이라면서 "럼피스킨병이 국내 최대 소 사육지인 경북에서도 발생하며 발생 한 달 만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방역 당국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 총리가 약속한 ‘총력 대응’의 결과가 전국적인 확산인가. 11월 중에는 안정될 것이라던 전망은 무슨 안일한 자신감이었나"라며 "‘빈대믹’ 역시 심각하다. 빈대 민원은 일주일 새 3배나 증가했고, 인천의 한 학교에서는 한 달간의 방역에도 또 빈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에선 빈대 발생 건수가 300여 건이라며 우려하지만, 정부는 13건에 불과하다는 통계만 되뇌며 지자체와 개인에게 방역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설상가상 중국발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마저 빠르게 확산되었다. 항생제 내성이 강해 초기 의약품 수급이 중요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코로나19 때보다 확산세가 심각하지 않다며 미적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곧 안정된다’, ‘위험하지 않다’, ‘심각하지 않다’며 무책임과 근거 없는 자신감만 보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인가"라며 "윤석열 정부에게 방역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 방역으로 인한 피해는 국민께서 오롯이 감내하고 계신다. 자신감을 뽐내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능력과 성과부터 보이시라"며 "면피성 땜질 처방에서 벗어나 럼피스킨병, 빈대믹, 중국발 폐렴 확산을 막을 실효적 대책을 수립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