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메가서울 윤곽···"'서울-부산-광주' 3축 도시 만들겠다"

조경태 '뉴시티 프로젝트' 발표 김대기 실장도 김포 서울 편입 지지

2023-11-07     김민 인턴기자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뉴시티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포 서울 편입'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이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메가서울 구상안을 발표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뉴시티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부산-광주' 3축의 메가시티, 더 나아가 대전과 대구를 잇는 초강력 메가시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격차를 줄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이미 20년 전부터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국가로 일본을 들었다. "일본의 경우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가 3축 메가시티를 통해 초강력 도시화를 이루고 성공 모델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AT커니'라는 글로벌컨설팅그룹의 국제도시지표를 보면 도쿄는 세계 4위 도시인 반면 서울은 14위로 밀려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서울을 세계 5대 국제도시로 키워내고 지방 도시들도 더욱 건강하게 자족도시로 이어질 수 있는 야심 찬 프로젝트가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을 추진하는 당내 기구 명칭을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로 정하고 8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16명의 위원을 발표했다. 특위 부위원장은 송석준 의원(재선·경기도당위원장)이다. 

위원으론 한무경·윤창현·박대수·조은희·유경준·홍석준·이용 의원과 원외에서 홍철호 김포을 당협위원장, 나태근 구리시 당협위원장, 김대남 경기도당 도시개발위원장, 이인화 도원건축사사무소 대표,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기윤 김기윤법률사무소변호사, 고영삼 부산디지털개발원장,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한편 김대기 대통령비서실 실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구상에 대해 힘을 보탰다. 김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당정이 협의를 안 했다고 해서 졸속이라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며 "개별적으로 행정구역이라는 게 헌법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이 정해준 것도 아니다. 사회가 많이 바뀌면 수십 년 전에 있던 것도 늘 바뀔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