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450억원 역대 최대···비이자이익 개선

비이자이익 1조3932억원 83.5% 증가 충당금 증가 당기순익 전년비 45.4%↓

2023-10-27     최주연 기자
농협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개선 영향이 컸다.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개선 영향이 컸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충당금 증가로 전년 대비 45.4% 급감했다.

27일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4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운용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2% 급증하며 9798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신회계제도(IFRS17) 적용 영향으로 6조3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 감소한 규모다.

농협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391억원으로 전년(6212억원) 대비 45% 감소했다. 미래 손실 흡수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71억원 증가한 1조3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6.18%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8%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74억원 증가한 1조164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77.63%이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052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4676억원, 농협생명 1358억원, 농협손해보험 950억원, 농협캐피탈 782억원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역량 내재화,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농촌·지역사회 상생협력 확대를 위한 ESG 경영, 해외점포 비즈니스 모델 재정립 등 글로벌 사업을 점검하고 연체율 및 유동성 등의 주요 지표 선제적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