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모로코로 떠난 회장단 탓?···특혜 펀드 의혹 최현만도 제외
맥 빠진 정무위, 5대 금융 회장 대거 불참 윤종규 등은 27일 종합국감 소환 가능성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일반증인 명단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특혜 판매 의혹을 받아온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제외됐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번 국감에서 보기 어렵게 됐다.
4일 국회 정무위는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일반 증인 채택 안건에 합의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펀드 추가 검사를 진행하면서 판매금융사 CEO들의 참고인 소환이 예상됐지만, 증인 출석요구서는 발부되지 않았다.
이번 국감 일반증인으로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육건우 더퍼스트제이 부사장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담당 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 그룹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전무 등 9명이 확정됐다.
금감원과 검찰의 사모펀드 재검사 및 수사가 △자산운용 과정에서 돌려막기·쪼개기 등 불법 행위와 △多選(다선) 국회의원 등에 대한 판매사의 특혜 제공 등 두 줄기로 이어지는 가운데,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특혜 펀드 판매 의혹을 받아온 미래에셋금융의 최현만 회장 소환은 여야 합의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종규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등 5대 금융그룹 회장단은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 일정이 잡혀 있었다.
다만 오는 27일 국감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감사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여야가 공통 증인으로 윤종규 회장 출석을 요구해 온 가운데 민주당은 진옥동·함영주·임종룡 회장 출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