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비 위축 vs 유가 급등’···미 연준 금리 5.5% ‘일단 동결’
2023-09-21 최주연 기자
20일(현지 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종전 기준금리 연 5.25~5.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동결 이후 7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다시 한번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 지표에서 나타나는 소비 위축 우려에 연준이 대부분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9월 금리 인상 여부보다 11월 이후 FOMC 결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세계 3대 국제유가는 작년 11월 이후 열 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모두 넘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48달러에, 두바이유(9월물)는 93.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4.34달러에 종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