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총선 불출마키로···"심려 끼쳐 사과"

윤리위 징계 심의 앞두고 "실망 안겨 마음 무거워"

2023-08-22     이상무 기자
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김남국 의원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거액의 암호하폐 보유·거래 논란을 빚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2일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안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청년 정치인에게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을 유권자 여러분께 은혜를 갚고 성과로 보답하고자 했으나,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 뿐"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하루를 쪼개고 쪼개어 안산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며 안산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 여러분께 송구함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수위가 낮은 순으로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달 국회 7차 회의에서 김 의원의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