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수해·대내외 변수 물가 우려에 黨政 적극 대응 중"
"野, 민생 회복에 협력해야"
기록적인 폭우와 해외 정세 변화의 여파로 생활물가가 치솟을 조짐을 보이자,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청주 상당)은 안정 대책을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역대급 폭우와 폭염으로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 생활물가까지 심히 우려된다"며 "게다가 러시아의 흑해곡물수출협정 파기, 세계 곡물 파동 조짐, 국제유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여당은 경각심을 갖고 국민의 밥상 물가를 안정할 수 있도록 대응 중이다"라며 "수급 안정 필요 주요 품목의 생산·소비 동향 모니터링, 농수산물 품목별 수급 관리 강화 등의 조치와 함께 물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폭우, 폭염 이상기후가 일상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정세, 대외변수에 의한 영향에 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농·축·수산물 비축 물량 방출로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국제곡물가 변동을 틈탄 담합이나 편법 가격 인상에도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필요하다면 파급력이 큰 공공요금 인상은 시기를 분산하거나 인상 폭을 줄여 국민의 가계 고통을 덜어줄 필요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야당은 물가를 자극해 국민에 부담만 지울 수 있는 추경 타령을 접고, 정쟁을 지양, 신속한 수해복구·재발 방지, 물가안정, 민생 회복을 위한 국정운영과 제도개선에 협력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8만7340원(4㎏)으로 한 달 전(1만9305원)보다 352.4% 뛰었다. 시금치(상품·4㎏)도 5만998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25.8% 올랐다. 애호박(상품) 도매가는 20개에 3만838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41.9%, 깻잎(상품) 도매가격은 2㎏에 3만952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07.9%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