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은?”···서울시민 60% ‘여성에 불평등’ 꼽아
2023 한국여협 여론조사 ‘남녀 평등하다’ 21.9% 불과
서울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여성에게 불평등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2023 양성평등 인식 조사(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남녀 간 평등 수준’에 대해 모든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여성 불평등’ 인식이 60% 이상 나타났다.
해당 인식조사는 ▲‘성별에 따른 사회적 고정관념’ ▲‘경제활동 참여 기회’ ▲‘아동 및 노인 등 돌봄 책임’ ▲‘전반적인 남녀평등 수준’ 등 4개 항목을 대상으로, ‘여성에게 불평등’ ‘남녀 평등하다’ ‘남성에게 불평등’ 순의 응답을 구했다.
실제 ‘성별에 따른 사회적 고정관념’ 항목에서는 ‘여성에게 불평등’ 응답이 60.6%로 조사됐다. 이어 ‘남녀 평등하다’ 21.9%, ‘남성에게 불평등’ 17.4%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참여 기회’ 항목에서는 ‘여성에게 불평등’ 응답이 60.6%로 조사됐다. 이어 ‘남녀 평등하다’ 28.4%, ‘남성에게 불평등’ 11.0% 순으로 집계됐다.
‘아동 및 노인 등 돌봄 책임’ 항목에서는 ‘여성에게 불평등’ 응답이 64.5%로 조사됐다. 이어 ‘남녀 평등하다’ 29.7%, ‘남성에게 불평등’ 5.8%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남녀평등 수준’ 항목에서는 ‘여성에게 불평등’ 응답이 63.9%로 조사됐다. 이어 ‘남녀 평등하다’ 18.1%, ‘남성에게 불평등’ 18.1% 순으로 집계됐다.
연장선상에서 ‘우리 사회가 양성 평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중심적 문화와 여성 차별의 잔존’ 45.8% ▲‘사회와 기업의 제도적·구조적 미흡’ 22.2% ▲‘남성에 대한 역차별 발생’ 18.8% ▲‘양성평등 인식 및 관심의 부재’ 11.8% 순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2023 서울특별시 성평등 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서울 거주 성인남녀 155명(온라인 패널조사 100명, 협의회 진행 조사 55명)을 대상으로 7일간(지난 4월 27일부터 5월 3일) 온라인 패널조사 및 종이 설문지에 따른 면접조사가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7.9%포인트다.
해당 조사의 전체 응답자는 성별 기준으로 남자 ‘36.1%’, 여성 ‘63.9%’다. 연령 별로는 20대 34.8% 30대 40.0% 40대 4.5% 50대 9.7% 60대 이상 11.0% 순이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2023 양성평등 인식 조사’를 실시한 배경으로는 ‘양성평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여협은 이를 바탕으로 영역별 양성평등 관련 교육 의제 설정 및 방법 설정 등을 수정·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