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돌아오라' 코오롱, 여성 재취업 플랫폼 '부켓'과 맞손
일과 가정의 균형···최적화된 일자리 제공 육아 병행한 업무 역량 계발 지원 시스템
코오롱그룹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을 이어가지 못한 경력 단절 여성 인력이 일터로 다시 돌아와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영에 동참한다.
24일 여성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인력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플랫폼 스타트업 기업인 부켓(Bukett)과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우수한 여성 인력에게 사회 재진출 기회를 제공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춰갈 수 있는 최적화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양 사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여성들에게 새로운 진로 개척에 필요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성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여성들이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자신의 업무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재능공유 마켓을 운영한다.
코오롱그룹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인력이 육아와 일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탄력적인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단순히 경력 단절 여성 인력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전문성을 갖춘 여성 인력의 역량이 개인과 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재계에서도 여성 인력 육성과 지원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신한 임직원에게는 법정 단축 근로 시간보다 4주 더 확대된 기간을 적용하고 과천과 마곡 사옥에는 코오롱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해 모성보호 및 여성 인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생활을 위한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채용과 인력양성, 승진 등의 인사관리에서도 철저히 능력과 성과 기준을 도입해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2004년 첫 여성 임원을 시작으로 2012년 첫 여성 CEO를 배출하는 등 매년 여성 인력의 임원 승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협약의 파트너사인 부켓 플랫폼은 지난 2022년 설립해 지금까지 지속해 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온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지은 부켓 대표이사는 "가정과 일의 균형 있는 삶을 꿈꾸는 여성 인력에게 이번 협약이 실력을 갖춘 여성의 경제활동 재참여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