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협, '저출산 정책 제안서' 여당 정책위에 전달

'4·24 저출산 해결 대토론회' 반영 허명 "고질병 저출산 해결책 제시"

2023-05-22     김혜선 기자
지난달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토론회가 진행됐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공

국민의힘에서도 가족정책 아젠다 전환·출산 관련 서비스 확대 등 저출산 정책을 검토할 전망이다. 

정치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에 '저출산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는 지난달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 때 논의된 내용을 다뤘다. 

이날 허명 여협 회장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게 19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무실에서 저출산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허 회장은 "고질병이 된 저출산 현안을 더 이상 미온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 국민적 지혜를 총동원해야 할 때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저출산 해결 대토론회를 개최했고 정책 제안서도 작성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허 회장은 "새롭게 만들어진 정책 제안서엔 구체적이고 보편적 효과가 기대되는 의제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번 제안서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정책 제안서에는 △가족정책 핵심 아젠다 전환 △출산 관련 의료·근로·돌봄 서비스 확대 △저출산 정책 전담 컨트롤타워 신설 등 핵심 의제가 담겼다.

여협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15년간 약 280조원을 투입했지만 '저출산' 문제를 타파하지 못했다"며 "저출산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실효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협은 대토론회를 개최했고 정책 제안서를 전달한 것 역시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대토론회 당시 허 회장은 "대토론회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된 합리적인 의견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