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신문, '요양' 주제로 언론진흥재단 공모 선정

선정사 중 '요양' 주제 유일하게 다뤄 최초로 가족요양보호사 실태조사 진행 일본 현지 요양원 취재 통한 대안 모색

2023-05-19     김혜선 기자
19일 여성경제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취재 지원사업 2차 공모에 선정됐다. /여성경제신문

2025년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의 최전방 버팀목 '요양보호사'의 처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여성경제신문은 언론사 최초 전국 요양보호사의 설문조사를 통해 근무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를 진단하는 기획 취재를 기획했다.

1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여성경제신문의 기획 취재가 2023년 언론재단 지원 2차 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에는 총 28개의 언론사가 선정됐으며 이중 요양을 주제로 기획한 언론사는 여성경제신문이 유일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공모에 선정된 언론사 중 여성경제신문이 유일하게 '요양'을 주제로 취재를 기획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누리집 갈무리

취재는 전국 요양보호사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을 진단해 현황을 보도할 계획이다. 2022년 기준 178만여 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실제 현장 근무자는 44만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요양보호사가 50~60대다. 2025년에 한국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견됐지만 전면적인 요양보호사 실태조사는 전무하다.

특히 정부의 관리 감독 밖에 놓인 가족요양보호사제도 문제가 심각하다. 늘어나는 노인 돌봄 수요에 임시방편으로 가족요양보호사제도가 생겨났지만 정작 정부의 관리·감독에선 제외돼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가 이뤄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에 여성경제신문은 전국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기획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 요양기관 4개 단체 산하 요양·양로시설 내 요양보호사의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가족요양보호사 실태도 조사할 계획이다.

대안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요양원 사례를 통해 강구한다. 또한 요양보호사 수기 공모전을 개최해 실제 현장 목소리도 기사에 담을 예정이다. 보도 일정은 8월부터 10월 사이이다. 

한편 여성경제신문은 노인 복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왔다. '치매 포용사회'·'치매 돌봄의 늪' 등 관련 기사를 보도했으며 2021년 '치매병명개정' 공모전을 진행했다. 여성경제신문은 올해 4월까지 보도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문제도 다뤘고 관련 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