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빈자리' 메울 보궐 선관위 구성
최고위원회의서 의결 배현진 위원 등 7명
2023-05-15 이상무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에 따라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관위원장은 관례대로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맡았다.
간사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배현진 조직부총장 △홍석준 의원 △노용호 의원 △양홍규 변호사 △함인경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태 전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 폄훼', 'JMS 민주당 관련 게시글', '공천 녹취록' 등의 논란을 일으켜 중앙당 윤리위 징계 대상에 올랐다. 그는 징계 발표 전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국민의힘 당헌 제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의 궐위 시 관련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0일 안에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다음 달 9일까지 새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선호하는 인물을 단수 후보로 추천하는 사실상 합의 추대 방식이 아니냐'는 질의에 “그런 얘기는 없다. 선관위에서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태 전 최고위원과 함께 윤리위에 회부된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받았으나 '궐위'가 아닌 '사고'로 분류된다. 내년 5월까지 최고위원 한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