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작가대책위, 장례 집회 추진···사자명예훼손 고소도 진행
15일 형설출판사서 장례 집회 진행 형설앤, 이우영 작가 상대로 소송 중 "기영·기철이 유가족 품에 돌아가야"
2023-05-12 김혜선 기자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대책위)가 저작권 분쟁 끝에 사망한 이우영 작가에 대한 장례 집회를 진행한다.
11일 대책위는 여성경제신문에 오는 15일 형설출판사 사옥 앞에서 이우영 검정고무신 작가의 집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우영 작가의 부고 후에도 저작권 소송을 이어간 '형설앤'에 항의하기 위함이다.
신일숙 대책위 위원장은 "우리 만화가들은 따뜻한 동료 이우영 작가를 잃은 슬픔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늘에 있는 이우영 작가에게 그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팬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서 위령제를 준비했다"며 취지를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장윤호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은 "우리가 이우영 작가님을 그리워하고 동료 작가들이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형설출판사 입장에서는 가장 큰 고통이라고 믿는다"며 "검정고무신의 기영이와 기철이는 반드시 유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형설앤은 이우영 작가와 진행한 계약에 문제가 없었고 합당한 대가도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 작가를 상대로 진행한 저작권 관련 민사소송 역시 진행 중이다. 당사자 간 합의해 진행된 계약이며 검정고무신의 수익이 낮아 적은 금액일 순 있지만 계약 지분에 따라 원칙적으로 원작료를 지급했다는 것.
이날 집회는 이 작가를 추모하는 동료 만화 작가와 팬들의 전시 및 위령제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유가족은 검정고무신 4기 애니메이션 감독인 송정률 씨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 고소장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