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정치적 재신임 추인…21일 재신임투표 입장 철회
2015-09-21 심우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마지막 장고에 들어갔으며, 21일 재신임투표 입장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문 대표가 지난 9일 당무위 직후 재신임투표 카드를 꺼내든지 11일만에 당 내분 사태가 극한 충돌 직전에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그러나 비주류 인사 20여명이 '셀프 재신임'이라며 연석회의를 보이콧하는 등 비주류 사이에서는 "반쪽 재신임", "상처 뿐인 봉합" 이라며 평가절하하는 기류도 감지돼 내홍의 불씨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소집,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하고 ▲더이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분열적 논란을 배제하며 ▲국정감사와 예산투쟁, 입법 등 정기국회에 전념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 대표측이 재신임투표 철회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대표 흔들기 내지 사퇴요구 중단' 약속이 '대표 거취를 둘러싼 분열적 논란 배제'라는 문구로 절충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