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김기현 38.6%, 안철수 29.8%···다시 '어대현' 굳히나

천하람 16.5%, 황교안 10.7%

2023-02-15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황교안·천하람·김기현·안철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본선 진출자 4명이 확정된 이후 진행한 당 대표 적합도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국민의힘 지지층 ±4.45%P)해 15일 발표한 결과, 김 후보는 38.6%, 안 후보는 29.8%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간 격차는 8.8%P로 오차범위(±4.45%P) 내에서 김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 김기현·안철수 후보 양자 간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49.1%를 기록하며 42.0%를 기록한 안 후보에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으로 해석되는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선 김 후보가 65.0%를, 안 후보가 28.9%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당 대표 후보들은 물론 친윤계와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이어가는 천하람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 지지층과 안 후보 지지층 일부를 끌어오면서 16.5%의 지지도로 3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후보도 컷오프된 후보들의 지지층을 일부 흡수하면서 직전 조사 대비 지지도 6.9%P를 끌어올리며 10.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