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대상 ‘내일이룸학교’ 훈련생 모집

최대 30만원 자립장려금···수료생 10명 중 6명 취업

2023-02-07     최수빈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만 15세부터 만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2023년도 내일이룸학교 훈련생 227명을 모집한다.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내일이룸학교 입학생을 모집한다. 

7일 여가부에 따르면 내일이룸학교는 만 15~24세 학교 밖 청소년 227명을 대상으로 12개소에서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 과정을 운영한다. 훈련 과정은 오는 3월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내일이룸학교 과정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역량 강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의 사회경제적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12개소에서 진행하는 직업 훈련으로는 ‘스마트 영상·디자인 창작자(크리에이터) 실무’, ‘빅데이터와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처(스마트 스토어) 제작’ 과정 등 디지털 훈련 과정이 있다. 

또한 한식 조리사, 커피 전문가, 제과기능사, 헤어디자이너, 호텔 식음료 전문가 등 다양한 훈련 과정도 있다. 

참여생은 훈련 기간 동안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원의 자립장려금을 받는다. 또한 훈련 기관에 따라 기숙사에 거주하거나 최대 월 16만원의 교통비와 식비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과정이 끝난 후에도 6개월 동안 고용 정보와 취업처를 제공받는 등 사후 관리를 받는다. 

훈련 기관별 전담 배치된 상담사가 청소년들의 초기 훈련 적응을 위한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고, 훈련생의 대인관계 향상 교육과 규칙적인 생활 지도를 실시한다. 

내일이룸학교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2.1%포인트(p) 상승한 61.9%를 기록했다. 중도탈락률은 지난해보다 0.3%p 감소한 16.6%로 나타났다. 

훈련 참여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만족도 조사 참여 인원 105명 중 88명(84%)이 내일이룸학교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훈련기관이 제공하는 직업훈련에 대해서는 90명(85.8%)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내일이룸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들과 소통하면서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립 역량을 향상시키는 사회안전망”이라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정부 24’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또는 중앙운영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해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여가부에 따르면 매년 청소년 5만명가량이 학교를 떠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학업중단 청소년 비율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