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與 최고위원 출마···"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반드시 총선 다수당 돼야" "이준석과 출마 논의 안 해"

2023-01-30     이상무 기자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보호할 최고의 방패가 되겠다"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사람이 지도부에 꼭 필요하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노련함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는 됐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민주당 세상이라는 걸 검수완박 법률안 통과로 국민들은 각인했다"며 "법과 예산이 민주당 손안에 있는 한 윤석열 정부는 어떤 정책과 개혁도 할 수 없다. 반드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다수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 체제 때 최고위원이었는데 이번 최고위원과 차별점이 뭐냐'는 질문에 "이준석 지도부는 정권교체에 대한 사명을 완수해야 했고 그걸 해냈고 지방선거에도 이겼다"며 "하지만 남아있는 퍼즐 맞추기로 총선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되는 지도부도 죽기를 각오하고 선거를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 당시 최고위원을 했다. 그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출마선거를 이 대표와 이야기했느냐'는 물음에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의원은 '어떤 당 대표가 호흡이 잘 맞을 거 같느냐'는 질문에 "어떤 분이 되더라도 잘 맞춰드려야 한다"며 "원래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뽑아주신 당 대표를 잘 보좌해 지도부를 안정감 있게 끌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엔 “여러분(기자들)과 똑같이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소통관 대여는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원외 인사의 회견은 현직 의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