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응급의료 24시간 운영···중국발 입국 검역 강화
당정, 명절 국민안전대책 시장·쪽방촌 등 화재 예방
국민의힘과 정부는 17일 설 연휴 기간 동안 응급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응급의료기관의 24시 운영과 함께 병·의원, 약국 등의 휴무일 대신 순번제를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발 코로나가 심해진 만큼,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설 연휴 기간 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진료체계, 동네 병원·의원, 약국 등도 점검해서 국민이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에 안전 점검을 당국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화재 안전과 관련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특별 근무기간을 설정해 전국 전통시장과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쪽방촌과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주거 취약지역에 대해 성 의장은 “소방서에서 직접 현장 방문해 점검해달라고 요청했고, 19일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총력적으로 특별근무를 실시해 특별 경계 근무도 함께할 것이다. 폭설이나 한파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협력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추진과 관련해선 "코로나가 정점을 지나가는 데이터를 좀 보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해달라고 이미 요청했다"며 "확진자 수, 중증 환자에 대한 발생빈도, 사망률을 고려해서 아마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 ▲연휴 기간 내 음주운전 및 사고 대비를 위한 단속 강화 ▲경부고속도로·제1순환고속도로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 집중 점검 ▲고속도로 암행 순찰 강화 및 드론·헬기를 통한 교통난 해소 ▲귀향·귀성길 사고 대비 보험사 특별 근무 서비스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설맞이 봉사활동에 참석했다. 어르신들께 당 약자와의동행위원회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식사를 배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