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빈 자리,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이 채운다
국내 사회복지 요직 두루 거친 '전문가' 기후환경대사 자리에는 조흥식 교수
2023-01-13 김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해임하고, 김영미 동 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13일 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으로 김영미 상임위원을 인선했다고 전했다. 신임 김 부위원장은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 위원,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낸 바 있다. 또한 신임 김 부위원장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서울대 사회복지학 박사를 수료한 복지 전문가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과 연구업적을 쌓아 왔다"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경험과 사회복지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 건강, 돌봄 지원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를 충실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대통령실은 기후환경대사에 조흥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경원 전 부위원장은 기후환경대사직도 겸직했다. 조 대사는 법학자이자 변호사로서 환경법·환경규제법 등을 연구해 왔다. 대통령실은 외교부 환경협력대사로 활동하기도 해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소통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반대 기류에도 당권 도전을 저울 중이다. 이날 나 전 의원은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을 만난 후 자신을 돌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