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 北 연속 미사일에 ‘우린 쏠 게 없냐’ 지시···실제 타격”
"김건희 대구 서문시장 방문, 상당히 편파적"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에 저자세 외교를 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탁 전 비서관은 11일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했던 대통령이었지만 동시에 국방력 신장 강화를 위해서 노력했던 대통령”이라며 “단적으로 예를 들면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쏘자 문 전 대통령이 ‘우리는 쏠 게 없냐’ 지시를 하셨다”라고 했다.
진행자 주진우 씨가 ‘그런 얘기도 했느냐’며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자 탁 전 비서관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며 “우리는 쏠 게 없냐 해서 미국이랑 연합해서 처음 북쪽에 미사일을 쐈다. 원점 거리를 계산해서 타격했다. 그런 일을 처음 했던 것이 사실 문재인 정부다”라고 주장했다.
‘북에 한마디 못하고 그런 게 아니었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탁 전 비서관은 “전혀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농담 삼아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했던 대통령이지만 동시에 한 손에 칼을 들고 있던 대통령이기도 했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여러 차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주로 대구 서문시장에 가시더라. 문재인 정부 때도 시장 방문을 했지만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은 이전에 방문한 적이 있느냐 없느냐”라며 “재래시장은 전국에 다 있다. 특정 한 군데만 가는 거는 상당히 편파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예를 들어 올해는 대구에 갔으면 내년에는 광주에 가는 게 상식적인 기획”이라며 “어묵 먹고, 떡볶이 먹고, 떡 사 먹고 따봉. 과연 시장 방문의 어떤 의미를 살릴 수 있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