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이복현 "은행 영업시간 코로나19 전으로"···정상화 촉구
현재 오전 9시30분서 오후 3시30분 앞뒤 30분씩 줄인 시간 늘리자는 것 은행 노사간 TF 구성해 논의할 방침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은행권은 코로나19를 이유로 1시간 단축한 영업시간을 현재까지 원상복구하지 않은 상황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10일 임원회의에서 "은행 노사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5일 KB국민은행의 남대문종합금융센터(탄력점포)를 방문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복원이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고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포문을 열었다.
앞서 노사간 합의로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은 방역 측면에서 국민과 은행 이용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맞다는 얘기다.
이에 은행 노사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영업시간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번 주 중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한다"며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은행권은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단축 운영 중이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앞뒤로 30분씩 총 1시간을 단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