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약자 동행" 野 "이태원 참사 규명"···성탄절 '민생브리핑'은?
與 "복지사각지대 없게 할 것" 野 "초부자감세서 민생 지킬 것"
여야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국민 안전과 민생을 지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2023년도 예산안을 두고선 온도차를 보였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사랑과 평화의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한다"면서 "성탄절을 맞이하여 국민 여러분 모두 따뜻하고 위로가 넘치는 날이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도 많이 있다"며 "유난히 추운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이 취약계층을 위해 적시 적소에 쓰이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와 세밀하게 살펴 나가겠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국민 통합과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온누리에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365일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방역지침 해제 후, 처음으로 맞은 성탄절 전야에는 한파에도 인파가 가득했다. 하지만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어느 때보다 차갑고 막막한 성탄절"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10·29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두 달이 되어가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하지 못해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죄송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늦었지만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를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만을 고집하는 윤 정부로부터 민생예산을 지켜낸 것처럼, 앞으로도 민생을 더욱 살뜰히 챙기고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야 할 연말연시지만 많은 국민이 민생 경제 한파로 다가올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비롯해 힘겨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도 있으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산이 클수록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마련”이라며 “비록 우리 사회가 많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함께 손을 맞잡으면 한 발 한 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