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與 새미준 포럼 전국 발대식···'친윤' 결집 신호탄 쐈다
'정통 보수우파' 시민단체 모임 권성동·김기현·이철규 등 참여 전대 앞둔 친윤계 '세몰이' 해석
정통 보수우파를 표방하는 포럼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14일 전국 발대식과 송년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친윤(석열)계인 이철규 의원이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한국의힘 및 뉴한국의힘 회장을 맡았던 이영수 회장은 운영위원회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과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저출산대책위 부위원장 등 당권 주자들은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정형근 전 국회의원 등 원외인사도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새미준은 2013년 발족한 이래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활동해 온 포럼이다. 특히 친윤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세몰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영수 회장은 "(새미준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사장 내에는 1000여 명의 국민의힘 당원 및 시·도 지부장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원형의 테이블에는 와인이 준비돼 있었고, 행사 말미에 열릴 만찬을 위한 접시도 놓여 있었다. 새미준은 115명의 국민의힘 의원 모두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현장에는 40여 명 의원이 참석했다.
사회는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그가 행사에 축전을 보내는 인사들을 소개하자, 청중은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축전에는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조경태·홍문표 의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이채익 의원이 먼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이 의원은 "오늘 정말 역사적인 전국 새미준 발대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올 한해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한해 마무리 잘 하고 내년도에는 새로운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학용 의원은 "늘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시는 우리 세미준 회원님들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어려운 자리 마련해 주신 이영수 회장님 비롯한 우리 집행부 여러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김학용 국회의원도 국회에서 여러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새미준은 사단법인 한반도미래행복연합, 아이야세계선교회, 한국대학생인재협회, 서울특별시 농아인협회 도봉구지회, 전국학생수호연합 등 새미준 정신에 부합하는 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