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위 첫 소집···"종합적 저출산 대책 마련할 것"
23일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 주재 "이민·정년연장 이슈 검토···미래전략 만들 것"
2022-11-23 최수빈 기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고령위)는 23일 나경원 부위원장 주재로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었다. 저출산고령위는 인구미래전략 수립 비전을 공유하고 종합적 차원의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인구미래전략 수립은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라며 “복지 차원에서 추진돼 온 기존 대책을 넘어 주택·일자리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아이를 낳는 것이 고난의 시작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민, 정년연장 같은 예민한 이슈까지 검토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인구미래전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나 부위원장이 지난달 취임한 후 처음 소집한 차관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 등 당연직 위원인 7개 부처 이외에도 법무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 부처가 추가로 참여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육아휴직, 주거지원, 세제 혜택 등 각 부처의 인센티브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민정책, 병역자원 감소, 지역 소멸위기 등 범부처 인구변화 적응·기획 전략도 다차원적으로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