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위촉장 수여
노동운동가, 경기도지사 출신 김대기 "노동 개혁 과제 추진 적임자"
2022-09-30 이상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경사노위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경사노위는 정부가 노동자 사용자 단체와 함께 고용노동 정책을 협의하고 대통령에게 정책 자문을 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다.
김문수 신임 위원장은 80년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96년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다년간 활동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한때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2019년 조국사태에서는 삭발을 하고 청와대 인근에서 노숙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 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임명이 발표된 전날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노동조합, 노동자, 기업, 사용자단체, 공익위원과 정부 이 사이에서 여러가지 현안을 대화 테이블을 통해 해결하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며 "부족하겠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대통령실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