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에도···尹지지율 30%대 유지했다 [리얼미터]
19~23일 조사결과 지지도 34.6% 무당층 7.4%p, 중도층 1.6%p 상승 순방 후 하락···20일 36.4%→23일 32.8%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 중반대를 유지했으나, 주 후반에 순방 중 '비속어 논란'이 벌어지면서 하락세로 마무리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3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34.6%로 전주 대비 0.2%p 상승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하락한 62.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2%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전주 대비 5.9%p 상승했으며 서울도 1.1%p 올랐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5%p, 인천·경기에서는 2.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무려 12.4%p나 상승했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40대에서도 이번주에는 4.9%p나 상승했다. 60대는 7.5%p, 30대는 3.7%p, 20대는 2.3%p, 50대는 1.0%p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8월 5주(32.3%)이후 9월 1주 32.6%, 9월 2주 34.4%, 9월 3주 34.6% 등으로 소폭이지만 3주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다만 일간지표에서는 지난 16일(금요일) 33.5%로 주간 집계를 마감한 후 20일 36.4%→21일 34.8%→22일 34.9%→23일 32.8%로 주 후반 하락세를 보였다.
9월 3주차 초반에는 36.6%까지 올랐으나 주간집계 마지막 날인 금요일(23일)에는 32.9%까지 떨어져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후반에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을 긴급 철회했지만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진이 이어진데다, 조문 논란과 한미정상회담 불발,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며 주초 상승감에서 출발했던 평가가 하락세로 향하며 최종 강보합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