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은 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13년 6개월 만

2022-09-26     최주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20원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2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409.3원)대비 9.7원 오른 1419.0원에 출발해 바로 1421.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처음이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표로 나타낸 달러인덱스(DXY)는 113선을 넘어섰다.  달러인덱스가 113을 넘어선 것은 2002년 5월 이후 20년 4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올 연말 최종금리를 4.4%로 높여 잡으면서 달러 강세는 심화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돌파, 장중 1410원을 넘긴 1413.2원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