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닥터나우 대표∙아산병원장 국감장으로···비대면 진료∙아산병원 사건 쟁점

일반 증인 20명·참고인 15명 구성 쿠팡·카카오·네이버도 국감 호출

2022-09-26     김현우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오는 10월 초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5월,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준비가 한창인 국회의사당 모습. /김현우 기자

2022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명단 요구안이 공개됐다. 명단에는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등 올해 보건 분야 주요 논란 속  책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26일 여성경제신문이 입수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2022년도 국감 증인 출석요구안을 보면,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임진석 굿닥 대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등 보건복지 분야 각계 대표가 올해 보건위 국정감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장 대표와 임 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비대면 진료 법제화 관련, 보건위 소속 의원의 질의 공세에 대비해야 할 전망이다. 앞서 입법조사처는 올해 국감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비대면 진료 검토 및 한시적 허용 관련 법령 정비 필요성' 등 내용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봤다.

정 이사장과 박승일 원장 등 아산병원 주요 책임자는 서울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관련, 보건위 의원의 공세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근무 중이던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간호사는 아산병원 내에서 근무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 치료 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대병원에 이송되기까지 7~8시간이 넘게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간호사가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는 총 10명의 의사가 있었지만, 뇌출혈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위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윤 정부의 국정과제인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며 "또한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아직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에 관련한 주요 책임자에 다양한 질문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강한승 쿠팡 대표가 무허가 자가진단키트 유통 관련 증인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위해식품 판매 차단 방안 마련 관련 온라인 플랫폼 기업 의견 확인차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도 증인으로 출석시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주요 지시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문의사인 박동만 BIO성형외과 의사에게도 출석요구를 보내, 대통령의 성형외과적 의료자문 관련 내용을 신문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위 국감 출석요구안은 일반증인으로 20명, 참고인 15명으로 구성됐다.

아래는 2022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

2022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2022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