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與 법사위원 "김건희 특검법, 이재명 수사 물타기"

"문재인 친정권 검사들 증인 채택하자"

2022-09-08     장세곤 기자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소속 위원들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로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은 문재인 정권 시절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이성윤·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체제 하에서 철저하게 수사를 해 왔다"며 "2년 이상 장기간 수사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시 친정권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지난해 12월 3일까지 15명이 기소됐지만 김 여사는 아직 기소는 물론 소환 조사 한 번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시회 뇌물성 후원'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를 시작해 일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는 계속 수사 중이다"며 "그 엄혹한 시절 친정권 검찰이 소환 조사 한번 못하고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유는 무엇인가, 범죄 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뜻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다면 특검을 주장할 게 아니라 당시 법무부 장관이자 현재 민주당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에게 물어보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라며 "박 전 장관도 못 믿겠다면 다가오는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때 이정수 전 지검장을 비롯한 당시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던 검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렇게 실체적 진실을 확인할 쉬운 방법이 있음에도 특검 주장은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국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교묘한 술수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 대표 수사 방탄용 특검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