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野 "자료제출 거부 한기정 공정위원장 후보자, 검증 회피 꼼수"
"지각·전문성 부족 인정 청문회 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야"
2022-08-30 장세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정무위) 위원들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불성실하다며 국회 인사청문 기능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정무위원들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는 가족은 물론 본인의 자료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법을 핑계 삼아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한 후보자의 이러한 행태를 인사청문회 거부로 규정하고, 이 상태로는 오는 9월2일로 예정된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체 자료 요구의 65.6%인 351건이 미 제출됐고, 심지어 미제출된 자료 중에서 개인정보를 핑계로 자료를 줄 수 없다고 거부한 건이 절반을 넘는다"며 "이는 명백히 국회의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역시 정부 출범 100일을 넘겨 이뤄진 공정거래위원장 ‘지각청문회’가 ‘전문성 부족 인정 청문회’로 몰락하지 않도록 충실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한 협의에 적극 나서주기를 촉구한다"며 "대국민 제보창구를 열어 고의적 인사청문 회피로 부적절한 인사가 고위공직에 오르는 선례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김성주·박성준·박재호·소병철·이용우·오기형·윤영덕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