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복마전 소형 타워크레인'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
인신협, 총 3개 언론사와 11편 보도 시상
“소형 타워크레인 인재 사고는 정부의 관리 부실이 원인이다.”
이 하나의 팩트를 도출하기 위해 두 달여 간 땀 흘린 <여성경제신문>이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2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협회는 총 3개 언론사와 11편의 보도를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본보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를 둘러싸고 벌어진 건설업계, 국토부, 산하기관의 책임 떠넘기기를 추적 보도한 ‘복마전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 기획 시리즈는 지난 2월 초부터 3월까지 여성경제신문 기자와 영상팀이 협력해 내놓은 값진 결과물이다.
이 기간 이상헌, 이민경, 이호준, 옥지훈 기자는 건설 현장에서 불법 개조된 부실 장비로 빚어진 인재 사고를 집중 조명하며 가장 꼭대기에 자리한 책임 주체를 추적하는 전 과정을 7회에 걸쳐 꼼꼼하게 기록했다. 빈발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전국 건설 현장에서 지금도 같은 기계가 운행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여성경제신문 이상헌 기자는 "탐사보도인 만큼 네러티브 기사 원칙에 충실해 사건의 전후 앞뒤 내용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영상팀과 기자들의 노력의 결과 공사현장을 위협하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었고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건설업체, 조종사, 임대업자 등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상황에서 정부의 관리 부실이라는 단 하나의 팩트를 도출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소재를 계속 발굴해 언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취재 과정을 영상에 담은 이민경 PD는 “취재할 때가 정말 한겨울이었는데 타워크레인이 야외에 있는 거라 혹한 추위를 견뎌내며 촬영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고, 여건이 된다면 이런 기획물을 통해 우리 도움이 필요한 곳을 많이 발굴해 취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언론대상을 주관한 이장규 운영위원장은 “매년 언론대상을 통해 수준 높은 보도를 접할 수 있는데다가 해가 갈수록 보도 작품의 질이 높아지면서 기사의 정수를 느낄 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내년부터는 환경‧노동‧인권‧경제‧문화‧중소기업 등 부문별 응모와 심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회원사 보도를 발굴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