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사상 첫 ‘빅스텝’‧‧‧8년 만에 기준금리 2.25%
2022-07-13 최주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금통위는 현 기준금리(1.75%)에서 2014년 8월 이후 8년여 만에(2014년 8월) 2.25%로 상향조정했다.
빅스텝은 한은이 1999년 기준금리를 도입한 이후 첫 단행이다. 그만큼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우려해왔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임금 상승과 더불어 물가 상승을 고착화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6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9%로 전월대비 0.6%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그 상승폭도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상승폭이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도 108.22(2020=100)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 올랐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5월 있었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이은 여섯 번째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