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일·가정 양립 대안은?···제1회 WE포럼 개최
여성경제신문·우먼센스 공동 주최 29일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황보승희·홍정민 의원 등 참여 윤석열 정부 여성정책 방향 제언
여성경제신문과 국내 대표 여성지 우먼센스가 오는 29일 ‘포스트코로나 여성정책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2022 WE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WE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일·가정 양립 성공 제언’과 ‘윤석열 정부 여성정책’ 등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선 기혼 여성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 보육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여성 일자리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약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3위에 그쳤으며 경력단절 여성은 2021년 기준 144만명이 넘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모색하는 시간이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과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션1 발제자로 나선다. 이정은 채율 대표와 최서윤 디자인얼라이언스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두 번째 세션에선 여성가족부 개편과 윤석열 정부의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제언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여성가족부는 2001년 출범 이래 수차례 존폐 논란이 있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여가부 폐지’를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폐지가 예고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의 한계를 고려할 때 폐지는 명확하다”며 “부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전략추진단이 운영된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107개 여성단체가 17일 공동성명을 통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해야 할 일은 부처 폐지가 아닌 강화”라고 강조하며 여가부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여성가족부 정책 기능을 어떻게 조정하고 재편할 것인지 시나리오별 구체적인 이행과제와 윤석열 정부의 여성 정책 현실화 가능성을 토론한다.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차인순 국회의정연수원 겸임교수가 세션2 발제자로 참여한다. 연취현 변호사(바른인권여성연합 대변인)과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번 포럼의 사회와 세션 모더레이터는 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가 맡는다.
포럼 세션 중간에 특별 행사로 국악창작그룹 ‘뮤르’의 퓨전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국악계의 뮤즈’라 불리는 뮤르는 MBN ‘조선판스타’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뮤르’는 한국전통음악의 어법을 기반으로 서양의 리듬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럼 공동 주최사인 여성경제신문 정경민 대표는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우리 사회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란 현실적 문제와 맞닥뜨리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일반화된 재택근무를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여성가족부가 맡아온 여성 및 가족정책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도 새 정부 앞에 놓인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한 현안을 깊이 있게 토론하고 찬성과 반대를 넘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601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