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 칼럼]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마에 깃든 관운
[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좋은 이마 가진 人 관운 좋아 하관 좋으면 말년 복이 넘쳐 관운 좋다=고위공직자 될 운
추경호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으며 지난달 11일 취임했다. 추경호 부총리의 관상(觀相)을 분석하고 일반인이 알아두면 유익한 관상 이론을 설명하겠다.
추경호 부총리의 관상을 보면 뚜렷한 장점이 보인다. 바로 관운(官運)이 좋다는 것이다. 추경호의 관운은 이마에 집중적으로 깃들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마도 관운과 인연이 깊다. 다만 윤 대통령의 이마는 추경호와 달리 반듯하게 서있지 않고 뒤로 넘어간 형태라는 것이다. 거의 모든 인상가, 관상가들이 뒤로 넘어간 이마를 매우 흉하게 풀이한다. 상법(相法) 책에 그렇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이 됐을까? 그 이유는 기회가 되면 차후에 설명하겠다.
관상에서 말하는 이마는 하늘(天)을 상징한다. 얼굴의 가장 위쪽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마는 조상을 의미한다. 부모가 되고, 음덕(陰德)을 살피는 곳이기도 하다. 반대로 턱은 가장 아래쪽에 있다. 하관(턱)은 땅(地)을 상징한다. 하관은 후손이나 부하를 뜻한다. 하관이 좋으면 아랫사람을 많이 거느리게 된다. 또한 말년에 복(福)이 넘친다. 얼굴 중앙에 있는 코는 조상과 후손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 즉 자기 자신(人)을 상징한다. 당사자의 성격과 기질을 알 수 있는 부위가 바로 코다.
인간의 얼굴은 자연과 우주의 축소판이다. 인간의 삼라만상이 얼굴에 깃들어 있다. 얼굴 속에는 천지인(天地人)이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유기적으로 결합돼 끊임없이 움직인다. 변화 속에서 묘한 조화들이 일어난다.
이마는 하늘이기에 윗사람을 뜻한다. 어른, 상급자, 부모, 지도자 등을 의미한다. 이마가 넓고 좋으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쉽게 얻게 된다. 그래서 이마가 좋은 사람은 대부분 관운(官運)이 좋다. 비슷한 능력과 조건이라면 십중팔구 이마 좋은 사람이 승진한다. 고위직에 오른 인물들의 이마를 보면 대부분 넓거나 깨끗하다.
관운이란 위(하늘)에서 관직을 내리꽂는 거다.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관운은 큰 관운이 아니다.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관운은 직급이 낮거나 작은 관직에 해당한다. 직급이 낮을 때는 본인의 노력, 근평 점수, 승진시험 등을 통해 승진한다. 이때는 관운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고위공직자'로 분류되는 직급부터는 승진시험이 없다. 근평도 없다.
그러다보니 장관에 지명된 인사들이 청문회를 거치면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관운 좋은 자는 웬만하면 임명되고 만다. 관운이 약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허물에도 낙마한다. 관운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운이 좋다'는 표현은 모든 공무원의 '관직운'을 의미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고위공직자로 임명될 운'을 뜻한다.
추 부총리의 이마는 완만하게 솟았으며 위로 높고 옆으로 넓다. 이런 이마는 두뇌가 명석하다. 한 가지를 배우면 열 가지를 이해하는 재주가 있다. 특히 암기력이 뛰어나다. 추진력도 지닌 인물이다. 정무적인 감각을 좀만 더 완성시키면 대박이다. 원래 전문 정치나 정무직과 직결된 업종은 잘 맞지 않는다. 교수, 연구원, 기술직 등 전문직에 잘 어울리는 관상이다.
만약 교수라면 학생 지도나 강연보다 연구를 깊이 파고드는 연구직 교수가 가장 잘 어울린다. 연구원이라면 깊고 멀리 내다보고 기획을 하는 분야가 잘 맞는다. 추 부총리는 수치에 밝고 분석력이 좋아 경제부총리에 지명된 것은 타당한 인사라고 본다.
추 부총리는 합리적인 관상이다. 진보나 보수에 치우치지 않고 이념에 매몰되는 관상도 아니다. 추 부총리는 보수 정부에서 중책을 맡았으나 사실은 진보나 보수 어느 정부에서든 임명될 수 있는 관상이다. 더욱이 묵묵히 자기가 맡은 경제정책 업무만 바라보고 세상을 사는 사람이다. 때로는 답답한 면도 있으나, 나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단지 자기가 연구하는 분야에 깊이 파고든 여파일 뿐이다.
현재 추 부총리의 이마는 원래 이마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나이 들면서 이마의 범위가 더 커진 것이다. 그럼 중년에 접어들면서부터 관운이 더 좋아지고 뚜렷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인상(人相)으로 보면 머리카락이 빠진 것을 흉하게 여길 수 있다. 나이 들어 보이기도 하고 이미지가 안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상으로 보면 출세하고 성공하는 이마로 더욱 발전한 것이다.
경제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보는 안목(眼目)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리다. 추경호는 긴장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똑똑하고 워낙 요구사항이 많기 때문에 추 부총리의 책임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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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