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여성' 맹활약...최초 女 시장도 두 명
최초 연임 여성 시장·최연소 여성 시의원 경기도 이천·안성시장서 '최초' 여성 시장 여성 시‧도의원 당선인 110명, '14.12%'
6·1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에서 '여성' 당선인이 다수 배출됐다. 최초 여성 당선인 타이틀을 거머쥔 사례도 나왔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남 창원 의창에서는 경남 지역 사상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국민의힘 김영선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 당선을 통해 보수성이 짙은 경남 지역의 첫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초 연임 여성 시장'도 배출됐다. 경기도 안성시장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보라 당선인이 주인공이다. 그는 경쟁 후보자였던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를 567표 차이로 따돌리고 안성시장으로 뽑혔다.
경기도 이천에서도 김경희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첫 여성 이천시장으로 당선됐다. 박희형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도 첫 여성 구청장으로 당선됐고, 강동구청장 자리도 이수희 국민의힘 후보가 첫 여성 강동구청장 기록을 세웠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최연소 시의원이 된 여성 당선인이 배출됐다. 국민의힘 소속 천승아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천 당선인은 2002년 11월생인데, 지난해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출마 가능 나이가 만 18세로 낮춰져 이번 지선을 통해 도전장을 냈다. 천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청소년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를 제외한 여성 시‧도의원(시의원) 당선인은 110명으로, 전체 779명 중 14.12%로 집계됐다.
서울시의원 당선인 101명 중에선 25명이 여성이다. 부산은 42명의 당선인 중 4명이 여성이다. 대구시의원은 29명 중 8명, 인천시의원은 36명 중 5명에 그쳤고, 광주시의원 당선인 10명 중 7명이 여성이다. 광주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가 당선됐다.
대전과 울산시의원 당선인 중 여성은 단 2명에 그쳤다. 세종시의원의 경우 18명의 당선인 중 6명이 여성, 경기도의원 당선인 중에선 141명 중 여성이 26명이다. 충청도의원은 6명, 전라북도 6명, 전라남도는 5명의 여성이 시의원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경상북도와 제주시의원으로는 각각 3명, 4명이 여성 의원으로 당선됐다. 경상남도에서는 여성 시의원 당선인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