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집안싸움에 尹 인사 감시 내팽개쳐”

"인사, 민생, 경제도 강건너 불구경"

2022-05-26     최수빈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야당은 선거를 앞두고 자기 식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니 인사, 민생, 경제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가 똑똑해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먹고산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반성·사과 및 586 용퇴 문제를 놓고 갈등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원장은 “인사는 만사(萬事)이고 망사(亡事)면 나라가 실패한다”며 “윤 대통령이 취임 16일 만에 검찰, 경찰, 세무 등 권력기관 인사를 전광석화처럼 단행하더니 임기가 보장되는 합참의장, 육해공 3군 참모총장 등 대장 7명의 인사도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장 청문회가 끝났으니 후속인사도 주목된다”며 “윤 대통령이 정보기관 인사도 자기 스타일대로 빠르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오직 국민을 위한 인사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