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대구시장 적합도, 홍준표 70.8% 서재헌 17.7%

국민의힘 洪, 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 앞서 정의당 한민정 1.3%, 기본소득당 신원호 1.2%

2022-05-25     최수빈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수성구 신매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대구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7명이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대경미래발전포럼과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응답자 70.8%의 선택을 받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따돌렸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7%, 한민정 정의당 후보가 1.3%,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가 1.2%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3%,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을 한 비율은 2.7%였다.

연령대 별로도 홍 후보가 전 연령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특히 60대 이상 응답자에서 82.9%의 지지를 얻으며 가장 높았고 30대에서도 71.1%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3.5%,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대답이 10.7%인 것으로 조사돼 두 답변을 합한 적극 투표층은 9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차기 시장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과제로 '부동산·주택 안정'(28.6%)을 꼽았고, 일자리 창출(24.6%), 기업 유치(20.7%), 고령화와 인구 감소 해결(15.4%)이 뒤를 이었다.

또 지역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지나치게 보수화된 정치 분위기'(31.5%), '지역 출신 정치인들의 지역 현안에 대한 낮은 관심'(20.1%), '공직자들의 수동적인 행정자세'(14.7%), '대중적 정치인의 부재'(11.2%), '견제와 균형 기능이 없는 것'(9.5%) 등을 들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를 위해 가장 시급히 도와줘야 할 현안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지원'(30.7%), '행정통합 및 대구경북광역경제공동체 구성'(21.6%), '지방분권 개헌 추진'(9.3%), '취수원 이전 해법 도출'(8.6%) 등을 거론했다.

이 조사는 지난 23~24일 대구에 사는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