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김은혜 "GTX 착공 당겨달라"…안철수 "반영하겠다"

인수위서 경기도 건의사항 전달 金 후보 "새 정부와 함께 규제 풀 것"

2022-04-25     이상무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위원장을 만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김은혜 선대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현안을 설명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찾아 '경기도 10대 현안 및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인수위의 국정과제 확정안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경기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면담에서 "무엇보다 '교통'이 '고통'으로 다가오는 경기도민을 위해 GTX 착공 시점을 앞당겨 달라"며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국정과제 선정 작업 중 적절한 시기에 가져오셨다"며 "각 분과에의 배분을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가 인수위에 건의한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하이퍼루프를 통한 고양시-인천국제공항 직결 ▲경기북부 삼각벨트 조성 지원 ▲접경지역 규제 완화 및 경제안보벨트 조성 ▲UAM·드론 등 첨단항공시장 시범단지 지정 ▲자연보전권역 규제 완화 ▲미네르바스쿨 경기기숙사, 국내 과학기술 중심 대학교 캠퍼스 유치 ▲경기도형 GTX 역세권 첫집주택 ▲경기 동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와 고부가가치 산업 연계 강화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광역철도망·교통망 확충을 위한 조속한 예타 통과 협조, 조기착공 추진 등이다.

특히 김 후보는 경기 북부를 국제적인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고양-인천공항이 직결되는 4차산업 기반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의 도입을 적극 요청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고급일자리 창출, 공항 접근성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선대위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기도의 현안 과제들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것은 향후 국비 확보 등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인수위 역시 경기도 발전에 대한 도민의 열망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렴할 것"이라며 "새 정부와 함께 규제를 풀고, 미래혁신기술을 도입해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