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수위 "18일 국정과제 2차 선정안 보고"
국회 동의 없이 추진 가능한 국정과제 우선 추진 용산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 5월 15일까지 '국민생각함'에 접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오는 18일 전체회의에서 2차 국정과제 선정안을 보고한다. 인수위는 국정과제 중 국회 동의 없이 정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들부터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이행전략은 국회의 입법 여건을 감안해 첫 번째는 정부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과제, 두 번째는 야당과 협치 가능한 과제, 세 번째는 이슈 선정이 필요한 과제, 네 번째는 장기과제 등 4단계로 구분해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법 개정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시행령 개정 등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과제부터 먼저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대변인은 "국정과제는 국정비전, 국정목표, 국민께 드리는 약속, 국정과제 4단 구조로 작성되고 있으며 분과 간 협의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4월 18일 월요일 전체회의에서 2차 국정과제 선정안이 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차 국정과제 선정이 예정된 만큼 주말에도 분과별로 비공개 간담회, 회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전체회의는 통의동이 아닌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인수위는 내달 윤 당선인 취임에 맞춰 새롭게 이전할 용산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도 추진한다. 신 대변인은 "국민과의 소통 강화로 열린 대통령실을 구현하겠다는 당선인 의지가 반영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로 당선작은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는 정부의 국민정책참여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진행된다. 상금은 최우수상 600만원 등 총 1200만원 규모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용산 집무실의 색이나 모양 등 콘셉트가 정해졌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건물 자체가 군사시설로 된 네모반듯한 건물이기 때문에 어떤 색, 어떤 외형, 어떤 디자인으로 리모델링될지에 대해 결과가 곧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소개될 것이고 외형적 모습과 함께 용산이라는 지리적 상황, 역사, 기타 등등을 감안한 국민의 지혜가 담긴 많은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