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24일 퇴원… 병원·사저 앞서 대국민 메시지
24일 오전 퇴원 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입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입주한다.
22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로 입주한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할 때 병원 1층에서 취재진에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이후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서 한 차례 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할 때 최소 5000여명의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 치료를 받아온 박 전 대통령은 작년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았다.
특별사면 결정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를 통해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5일에는 병원 인근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퇴원 당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새 정부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또 윤 당선인이 직접 박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대구로 내려가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대리인을 통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단독주택을 매입해 전입신고를 마쳤다. 이후 몇 차례 이삿짐을 옮기는 등 입주 준비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